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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사의표명까지 막전막후…與 최고위가 '방아쇠'

최대식 기자

입력 : 2015.04.21 20:00|수정 : 2015.04.21 20:00


이완구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어제 여권 핵심부의 물밑 움직임은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오전 9시 반 서울 관악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오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귀국 이전에 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이 1년간 210여 차례나 전화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여러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면서 여론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여당 지도부의 판단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같은 입장을 곧 청와대와 이 총리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 총리 역시 재보선을 앞둔 당과 정부를 위해 더 이상 총리직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결국 청와대 비서실이 어젯밤 늦게 중남미 순방차 페루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고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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