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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한국병원 '비영리 의료법인화' 추진 촉각

입력 : 2015.04.21 15:37|수정 : 2015.04.21 15:37


전남 서남권 거점 의료 기관인 목포한국병원이 비영리 의료법인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춰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류재광(60) 대표 원장은 21일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30년간 삶은 돈을 벌고자 병원을 키우는데만 혈안이 돼 직원 복지를 외면했다"고 회고하며 비영리 의료법인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 남악에 지역민을 위한 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면서 "지금처럼 연말에 원장 7명이 이익금을 나누는 현재의 개인 병원체제론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지적했다.

류 원장은 병원 내 자기 지분을 국가에 귀속시키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지분은 이미 국가 지원금으로 설립된 것이므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게 류 원장의 생각이다.

현재 병원을 3개 층으로 수직 증축하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식당, 1∼2층을 전부 허물고 현대 아산이나 삼성병원처럼 센터식으로 배열하고 1·2층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8년 5월 개원한 한국병원은 현재 600병상 규모로 19개과 70여 명의 전문의가 근무한다.

전남도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았다.

응급의료헬기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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