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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화장장 놓고 시·군 갈등…3년 만에 해결

JTV 정원익

입력 : 2015.04.21 17:29|수정 : 2015.04.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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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남권 화장장을 둘러싼 시·군 사이의 갈등이 3년 만에 해결됐습니다. 그동안 화장장 건설에 반대해온 김제시가 화장장 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보도에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시와 부안군, 고창군이 함께 만들고 있는 서남권 광역 화장장입니다.

3개 시·군이 144억 원을 들여 올해 8월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화장장 건설계획이 세워진 지난 2012년, 화장장이 혐오 시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건 김제 시민들입니다.

화장장 건설 예정지가 전혀 관계없는 김제시와의 경계이기 때문입니다.

[조행준/화장장 반대 주민(지난해 4월) : 정읍, 고창, 부안, 광역 화장장은 3개 시군의 중앙지에 지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주민과 함께 화장장 건설에 반대해온 김제시가,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화장장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화장장을 짓고 있어서 위치를 바꾸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화장장을 함께 이용하는 게 낫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주민 설명회 기간에 나온 의견대로 화장장 인근 지역에 대한 보상과 환경오염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양해완/김제시 여성가족과장 : 다른 지역 화장장 사용에 따른 장례 기간이나 화장비용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화장장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제시는 조만간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읍시 등 3개 시·군과 사업시행에 관한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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