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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혜택받은 불량채권, 다음 금융위기 '폭탄' 가능성"

정연 기자

입력 : 2015.04.21 09:28|수정 : 2015.04.21 09:28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혜택으로 급속히 성장한 불량채권이 금융시장을 뒤흔들 폭탄일지 모른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왔습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라흐 회장은 미국 공영 TV인 PBS에 출연했습니다.

건들라흐는 "오랜 초저금리 구도에서 투자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왔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불량채권 시장에 대한 이중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불량채권 발행 기업의 채무 차환이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들라흐는 "아직 그런 충격이 감지되지 않지만, 결국 오고야 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NN 머니는 연준이 올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모두 6천억 달러에 달하는 불량채권 상환이 2018년과 2019년에 몰리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JP 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도 지난 15일 채권시장이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이먼은 주주에게 보낸 연례 편지에서 미 국채시장의 갑작스런 붕괴 우려를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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