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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달러화 부채상환 첫 실패…부동산그룹 카이사 부도

입력 : 2015.04.21 09:00|수정 : 2015.04.21 09:00


중국에서 미국 달러화 표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한 기업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중견 부동산그룹 카이사(중국명 자자오예)가 달러화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과 홍콩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광둥 성 선전 시의 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카이사는 달러화 표시 채권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한 첫 중국 기업이라고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카이사는 2017년과 2018년 만기인 채권의 이자 5천200만 달러(약 561억 원)를 상환하지 못해 20일까지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받았지만, 결국 상환에 실패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궈잉청 카이사 회장이 작년 10월 부패 혐의로 낙마한 장쭌위 전 선전 시 정법위원회 서기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선전 내 주택 단지 판매가 중지된 것이 부도의 발단이 됐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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