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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유방암 발병률 2030년까지 50%까지 증가"

입력 : 2015.04.21 04:56|수정 : 2015.04.21 04:56

노산·모유수유 늘면서 악성 유방암 발병률 감소"


미국 내에서 2030년까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필립 로젠버그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 발병률은 2011년 28만3천 건에서 2030년 44만1천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HER-2 양성 유방암·3중 음성 유방암·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유방암 발병률은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체내에 급속히 침투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 발병률은 17%에서 9%로 떨어지면서 전체 유방암 비율에서 현재와 비슷한 63%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로젠버그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여성들의 분만 시기가 늦어지는데다 모유 수유 확산이 주목할 만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분만을 하거나 모유를 수유하지 않는 여성들이 조기에 악성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최근 여성들의 분만 시기가 늦어지고 모유 수유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젠버그 연구팀은 또 연령별 유방암 발병률은 70∼84세의 경우 24%에서 35%로 증가하는 반면, 50∼69세는 55%에서 44%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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