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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억류 워싱턴포스트 특파원 간첩 혐의 적용

조기호 기자

입력 : 2015.04.21 01:18|수정 : 2015.04.21 01:18


이란이 지난해 7월 말부터 억류 중인 워싱턴포스트(WP) 테헤란 주재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38)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리자이안의 변호사는 "리자이안이 간첩 혐의와 또 다른 3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면서 "그러나 간첩 혐의를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리자이안은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더 내셔널의 테헤란 주재 특파원인 부인과 함께 지난해 7월 이란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란 당국은 리자이안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하지 않은 채 리자이안이 허가된 취재활동 이외의 활동을 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부인은 두 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리자이안은 여전히 구금돼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양국 간 외교 문제로도 비화된 상태로, 리자이안에 대한 간첩 혐의 재판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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