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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말리 "힐러리와 배경·경험 달라"…힐러리에 도전장?

입력 : 2015.04.20 23:28|수정 : 2015.04.20 23:28


미국 민주당의 잠룡 중 한 명인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확고한 '대세론'을 형성한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그에게 도전장을 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이날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나는 업무적으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대도시(볼티모어) 시장과 주지사를 지냈다. 달리 말해 나는 행정적으로 여러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클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으로서 경험을 쌓은 것은 의심이 여지가 없지만 (경험의) 차이는 분명하다"며 행정 경험에 대한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과 나는 서로 다른 유권자층에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에 비해 자신이 젊은 층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다음 달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지금은 최종 결심에 앞서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자체 집계를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이 15일 현재 민주당 상·하 의원 90여 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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