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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왕지원, 이렇게 사랑스러운 헛똑똑이 변호사라니

강선애 기자

입력 : 2015.04.20 15:13|수정 : 2015.04.20 15:13


SBS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의 왕지원이 매력적인 변호사 역할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왕지원은 지난 18, 19일 양일간 1, 2회가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 엘리트 변호사 조수아 역을 맡아 철두철미한 변호사로서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모습을, 사랑에 빠진 평범한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 한없이 움츠려 드는 감정을, 상반된 두 면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극중 수아는 변호사로서 변론을 맡으면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다. 반면 짝사랑하는 소정우(연우진 분) 앞에서는 미소조차 숨길 수 없는 가슴 설레는 여자의 면모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수아는 정우의 어머니 미화(성병숙 분)에게 “여자 변호사 데려갈 사람은 남자 변호사밖에 없다면서. 정우 변호사 만들어서, 나 시집 좀 가자”라고 농담 섞인 진심을 밝히고는 자신의 집까지 팔아 마련한 돈으로 정우의 로스쿨 학비를 내밀었다.

또한, 변호사가 된 기념으로 정우의 양복 주머니에 만년필을 무심하게 꽂아 선물기도 하고, 정우를 만나러 가기 전 그저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거울에 이리저리 비춰보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등 정우를 위한 노력을 무심한 척 숨기는 헛똑똑이 변호사의 모습을 보였다.

왕지원은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따뜻한 수아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변호사일 때와 평범한 여자일 때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습을 서로 다르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일에서는 모든 일에 똑 부러지며 차갑기까지 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만큼은 어쩔 줄 몰라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여자의 애틋한 심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 직원으로 그토록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개운한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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