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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치'된 '갈치'…어획량 감소에 37% 올라

입력 : 2015.04.20 08:51|수정 : 2015.04.20 08:51


국산 갈치 가격이 어획량 감소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부산 공동 어시장의 올해 1분기 갈치 반입량(크기 상 기준)은 3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톤)보다 65.9% 줄었습니다.

이처럼 반입량이 감소하자 갈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1분기 갈치(상) 1㎏당 평균 경매가격(위판가)은 1만1천80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613원)보다 37.1%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습니.

갈치 반입이 줄어든 것은 남획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대형 어선들이 저인망으로 싹쓸이 조업을 하는 데다 갈치 주 산지인 제주도와 동중국해에서 중국 어선들이 몰래 불법 조업을 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마트는 갈치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갈치 구매 심리는 움츠러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산 갈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1분기 갈치 매출을 보면 국산 갈치 매출은 지난해보다 26.4% 줄었지만, 수입 갈치 매출은 12.4% 늘었습니다.

4월 셋째주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국산 갈치(400g 내외)는 1만5천 원에, 세네갈산 갈치(500g 내외)는 5천800원에 판매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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