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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하사 선박충돌 사고 바다로 '풍덩'…2명 구조

입력 : 2015.04.20 08:13|수정 : 2015.04.20 09:55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어선 충돌 사고 현장에서 여객선에 타고 있던 군인이 바다로 뛰어들어 선원 등 2명을 구조해 화제입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어제(19일) 오전 10시 13분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1.8km 해상에서 여객선 레인보우 호(228톤)와 어선 이작 호(7.93톤)가 충돌했습니다.

당시 레인보우 호에 승선해 있던 인천해역방어사령부 218조기경보대대 223전지기지 소속 조장석(24) 의무 하사는 어선이 뒤집힌 가운데 선장 A(59)씨가 한 손으로 선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부인(53)을 구조하려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A씨가 구명환을 잡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을 본 조 하사는 순각적으로 바다로 뛰어들어 A씨 부부를 구조해 여객선 구명뗏목으로 옮겼습니다.

이어 조 하사는 의식불명인 A씨의 부인을 살리기위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온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조 하사의 신속한 구조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A씨의 부인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조 하사가 신속하게 대처해준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조 하사에게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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