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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스승 고이즈미, 당내 반발 무릅쓰고 무라야마담화 계승"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9 11:55|수정 : 2015.04.19 11:55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서 역사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앞선 행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를 6차례나 참배했지만,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이 낳은 결과에 관해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명확히 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했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무라야마 담화에 관해 당시 자민당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일본 패전 60주년인 2005년 아시아·아프리카회의와 같은 해 패전일 고이즈미 담화에서 핵심 내용을 계승해 무라야마담화에 관한 반발을 사실상 진화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무라야마담화를 비롯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담화를 계승하고 있다고 했지만 담화의 핵심 표현 중 하나인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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