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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흔들림없이 국정 운영하겠다"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4.19 14:05|수정 : 2015.04.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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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오늘(19일)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선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물러날 뜻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오늘 4.19 기념식에 참석해 "4·19 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위해 지난 16일 출국한 이후 처음입니다.

행사를 마친 뒤 이 총리는 자진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도 해외에 계신 만큼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입니다.

하지만 다른 질문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4.19 기념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은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어제 이 총리가 오늘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내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가 자진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야권의 공세 수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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