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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업실적·그리스협상 주목

입력 : 2015.04.19 07:10|수정 : 2015.04.19 07:10


이번 주(4월 20∼24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업실적과 그리스 채무협상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실적발표가 본격화하고, 지난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그리스 채무협상이 이번 주 후반인 24일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각각 내렸다.

앞선 주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외에 미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것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예멘의 정정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자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안도감도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보잉, 버라이즌, 록히드마틴, 마이크로소트트, 구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 기업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는 점에서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아울러 24일 열리는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협상에서 72억 유로(약 8조 4천억 원)를 지원하기 위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뉴욕증시에는 큰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가 이 분할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커져 국제 금융시장은 불안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다시 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채무협상 추이와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최근의 부진한 모습을 훌훌 떨쳐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3월 기존·신규주택 판매, 내구재수주 등의 지표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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