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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어 강의' 확대…"원서 자유자재로 보자"

입력 : 2015.04.19 05:30|수정 : 2015.04.19 05:30


외국어 교육에 주력하는 북한이 수업 과정에 영어를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주간지 교육신문(4월2일자)에 따르면 "전공학과 교수에 외국어를 적극 인입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기 전공 분야의 원서를 자유자재로 볼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큰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먼저 "강의 진행 과정에 교재 내용과 관련된 기본 단어들에 중심을 두고 외국어 단어로 표기해주면서 학생들이 전공 단어 습득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자는 것"이라고 외국어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강의안마다 표기해야 할 전공 영단어를 중점적으로 정해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과 함께 일부 단어는 주해도 달아주고 구별 방식도 세워놓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환경지질학' 과목의 지층에 대한 내용이라면 '겹겹이 쌓인 층', '홀로 이뤄진 층', '일반적인 지층'을 표현하는 해당 영어 단어를 설명과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교재에 맞춰 외국어로 구성된 문제를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만들어 교재 내용을 파악하면서 외국어 실력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전공 부문 외국어 단어와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잘 예습해오도록 하는 것과 새로 배울 교재의 내용들을 외국어로 엮어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내각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대학 입학시험과 상급학교 추천을 위한 예비시험에 외국어 청취 및 회화 시험을 추가하는 등 최근 외국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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