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대권도전 힐러리의 최대 적은 오바마 대통령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9 03:49|수정 : 2015.04.19 09:42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권을 움켜쥐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클린턴의 진짜 적은 버락 오바마'라는 기사에서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난 75년간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어떤 대통령도 같은 당 후보에게 대권의 바통을 넘겨준 기록이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올 들어 21개 주에서 실시된 52개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예상보다 낮아 전국적 지지율은 45% 안팎에 그쳤습니다.

반면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0%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들 여론조사에서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 등 경합 주를 포함해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2개 주는 2012년 대선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93%가 백인이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백인 유권자 표의 과반을 얻은 유일한 2개 줍니다.

폴리티코는 "주요 경합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행보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게 폴리티코의 지적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