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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쪽 해상서 어선 화재·침몰…선원 모두 구조(종합)

입력 : 2015.04.19 00:06|수정 : 2015.04.19 00:06


18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503㎞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808선영호(29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어선이 전소하면서 침몰했다.

배에 탔던 선장 고모(45·제주시)씨 등 선원 9명은 모두 구명복을 입고 배를 탈출, 표류하다 이날 오후 9시 55분께 인근에서 수색 중이던 선단선 31진흥호(29톤)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어선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발생했으며, 자체 진화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오후 8시 20분께 다른 선단선이 제주어업정보통신국에 구조를 요청하면서 전해졌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대형 경비함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19일 오전 5시께 진흥호와 접선, 구조한 선원들을 인계받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해양오염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3m 정도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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