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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마이너스 진입 눈앞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4.18 03:15|수정 : 2015.04.18 04:56


유로존 국채의 시장 지표인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런던 채권시장에서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0.0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장중 한때 0.049%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198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90%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고려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마이너스권 진입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입니다.

연초 유럽중앙은행이 한 달에 6백억 유로씩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내년 9월까지 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해 왔습니다.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유럽중앙은행은 올 연말쯤에는 독일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의 국채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재 채권 매입 수익률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0.2%로 설정하고 만기가 2~30년 남은 채권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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