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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90년 전통 축구팀 중국에 넘어가…연고지 충격

정연 기자

입력 : 2015.04.17 17:48|수정 : 2015.04.17 17:48


90년 전통의 프랑스 프로축구팀을 중국 기업이 인수하게 됐습니다.

AFP통신은 홍콩 전기부품제조업체가 700만 유로, 약 82억 원에 FC소쇼 구단을 사들이기로 했다면서 다음 달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FC소쇼는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푸조가 1928년 프랑스 동부 소쇼를 연고지로 창단한 팀입니다.

푸조 공장 노동자와 지역 주민은 90년 가량 함께 해 온 팀이 중국 기업에 넘어간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르셀 보노 몽벨리아르 시장은 "푸조 가문은 축구팀을 창단해 이 지역에 독특한 사회관계를 형성하도록 했다"면서 "문화나 스포츠 측면에서 큰 충격이다"라고 매각을 아쉬워했습니다.

푸조 관계자는 축구는 푸조가 투자하려는 종목이 아니라며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푸조는 대신 자동차 경주대회나 테니스 등의 종목에 후원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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