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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장 부패한 주는 뉴욕주"

입력 : 2015.04.17 16:23|수정 : 2015.04.17 16:23


정치와 권력에 돈이 합쳐지면 이는 부패를 잉태할 최적의 조건이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부패한 주(州)는 어디일까.

뉴저지주 먼마우스대학의 설문조사 결과 뉴욕 주가 가장 부패한 주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뉴저지, 텍사스 주 등이 뒤를 이었다고 현지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이 16일 보도했다.

부패에 따른 유죄판결 건수와 인구 1인당 유죄를 받은 정치인의 수, 현지 언론의 평가, 엄격한 법률의 유무 등을 토대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압도적인 합의는 없었다.

뉴욕 주도 12%의 수치로 1위에 올랐을 뿐이다.

뉴욕에서는 지난 2월 셸던 실버(70) 주의회 의장이, 뉴저지에서는 이달 초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 상원의원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유권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부패한 지역에 대한 견해 차이도 나타났다.

뉴욕의 경우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무당파 등 정치색을 떠나 모든 유권자가 가장 부패한 곳으로 꼽았다.

하지만, 두번째로 부패한 지역으로 공화당원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를, 민주당원은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를, 무당파는 일리노이를 각각 지목했다.

일리노이는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으로 공석이 된 연방상원 의원직을 매관매직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 뉴욕 주는 부패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건수가 가장 많았고 루이지애나 주는 인구 1인당 유죄판결 수치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언론이 매긴 부패 정도에서는 켄터키 주가 최악의 점수를 받았고, 조지아 주는 부패와 관련해 가장 관대한 법률을 가진 곳으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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