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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난민 유입 막기 위해 리비아 IS 조직 공습해야"

정연 기자

입력 : 2015.04.17 16:52|수정 : 2015.04.17 16:52


아프리카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탈리아가 난민 유입 방지를 위해 리비아에 있는 IS의 근거지를 공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중동 동맹군이 공습 범위를 넓혀 리비아의 IS 조직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난 14일 리비아 해안에서 100여 명을 태우고 지중해를 건너던 난민선에서 이슬람교도들이 기독교인 12명을 바다에 던진 사건이 일어난 직후 나왔습니다.

최근 시실리 해안으로 난민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리비아의 해안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IS가 탈출 경로 장사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리비아의 IS 조직은 리비아의 지중해안 지역에서 리비아로부터 탈출하려는 난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최근의 혼돈스런 상황을 틈타 IS 대원들이 직접 자국에 잠입할 가능성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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