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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학교비정규직 이틀째 파업…207개교 급식 차질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04.17 15:20|수정 : 2015.04.17 15:20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강원지부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강원도 일선 학교에서 이틀째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조리 종사원 등이 파업에 참가해 급식에 차질이 빚어진 학교는 652개 초·중·고 가운데 32%인 207개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일부 노조원이 학교로 복귀하면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어제보다 14개 학교가 줄어들었습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파업으로 65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98개교는 빵과 우유 등 급식 대용품을 제공했습니다.

또 41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조원 천여 명은 이틀째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강원도 교육청이 급식비 소급 지원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파업이 불가피했다"며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주 23일과 24일 다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교육청은 "올해 지방재정교부금이 대폭 감소하고 다른 곳에 쓸 예산도 부족한 형편이어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면서 "교섭 요청이 들어오면 원점에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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