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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30분 미리 봤더니…갈등·로맨스·스펙터클 "기대 그 이상"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4.17 13:37|수정 : 2015.04.17 13:37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의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장면이 공개됐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상영회에서는 영화의 주요 장면을 압축한 3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이 자리는 지난 16일 내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와 조스 웨던 감독의 기자회견에 앞서 언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히어로들의 캐릭터와 개성은 더욱 부각했고, 볼거리는 강화됐다. 여기에 인물간의 반목과 화해, 로맨스 등이 더해져 이야기가 한층 풍성해졌다. 

무엇보다 아이언맨과 헐크의 변화가 돋보였다. 뉴욕 사태 이후 두 사람은 정신적 내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헐크의 정신적 내상은 인물간 갈등 구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뉴욕 중심가에서 벌이는 싸움은 '패대기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볼거리, 웃음거리 두 가지를 동시에 선사했다. 
이미지이번 시리즈에서 첫 등장한 스칼렛 위치와 퀵 실버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10살 때 집이 폭격돼 고아가 된 둘도 없는 남매로 퀵 실버는 총알에 버금가는 스피드, 스칼렛 위치는 사물과 사람을 조종하는 염력을 가졌다. 특히 스칼렛 위치는 헐크의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며 히든 카드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국 배우 수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닥터 조 역으로 출연한 수현은 유창한 영어실력과 자연스러운 표현연기로 할리우드 액션 스타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로맨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헐크와 블랙 위도의 러브라인이 예고됐으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드러나지는 않았다. 뜻밖에 수현이 토르에게 관심을 드러내 흥미를 자극했다.

'어벤져스' 최고의 강점인 스펙터클은 역대급이다. 뉴욕, 서울, 요하네스버그 등 각 대륙의 주요도시를 넘나들며 여섯 히어로들이 가공할만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특히 서울 일대에서 촬영된 액션 장면은 기대 이상의 역동성으로 한국팬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킬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영화로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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