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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도둑 몰아 돈 빼앗은 못된 대학생 2명 구속

입력 : 2015.04.17 11:28|수정 : 2015.04.17 11:31

"가방 안 금목걸이 없어졌다"협박…8명에게 530만 원 뜯어


경북 구미경찰서는 중학생들을 도둑으로 몰아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생 김 모(19)군과 장 모(19)군을 구속하고 김 모(19·무직)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고교 친구 사이인 김 군 등은 지난 1월 6일 구미에서 A(15)군 등 중학생 3명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준 뒤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을 알리겠다. 오토바이에 흠집이 났다"고 협박해 9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3월 14일 구미시 송정동 한 놀이터에서 A군을 통해 친구 B(15)군을 불러내 자신들의 가방을 열어보게끔 만들고서 "가방 안에 있던 금목걸이가 없어졌다"고 협박해 1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중학생 8명에게서 53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군 등은 A군 등을 상대로 "집에 폭력배 20명을 보내겠다"고 위협해 친구들을 불러내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무용 구미경찰서 형사4팀장은 "피의자 가운데 죄질이 나쁜 2명을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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