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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거사 문제 일관되게 제기…다른 분야는 일본과 협력"

정연

입력 : 2015.04.17 08:53|수정 : 2015.04.17 09:34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과거사 문제를 일관 되게 제기해나가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는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3자 외교차관 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조 차관은 협의회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과거사 문제에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으로, 북한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는 협력을 증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이키 차관과의 한·일 양자 협의에서 일본이 역사문제에 올바른 자세를 갖지 않을 경우 협력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점을 단호하게 말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말 미국 방문 때 올바른 역사인식을 담은 메시지를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이키 차관은 이에 대해 아베 총리가 나름대로 올바른 역사인식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정확히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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