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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핵탑재 가능 미사일 잇단 시험발사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4.16 23:28|수정 : 2015.04.16 23:29


군사적으로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잇따라 시험발사했습니다.

인도군은 오늘(16일) 동부 오디샤주 휠러 섬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아그니-3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6년 개발된 아그니-3 미사일은 사거리 3천㎞로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파키스탄이 사거리 1천300㎞로 역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가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인도는 지난 1월 31일 사거리 5천㎞로 파키스탄뿐 아니라 중국 북동부까지 닿을 수 있는 아그니-5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이틀 뒤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단거리 순항 미사일 '라드'를 시험발사했으며 3월에는 사거리 2천750㎞로 인도 전역을 공격범위로 삼을 수 있는 샤힌-3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뒤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로 두 차례, 방글라데시 독립과정에서 한 차례 각각 전쟁을 치렀으며, 1998년 양국 모두 핵실험 성공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이후 경쟁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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