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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연내 런던 상장 계획

입력 : 2015.04.16 16:12|수정 : 2015.04.16 16:12


국내외에서 불륜조장 사이트라는 논란에 휩싸였던 기혼자 데이팅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올해 안에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되는 애슐리 매디슨은 기업공개를 통해 2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해외진출 확대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애슐리 매디슨은 현재 46개 국에 진출해 3천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치닷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데이팅사이트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매출은 1억1천50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45% 증가했고, 회원수는 35% 늘었습니다.

영국에는 5년 전에 처음 진출한 후 전체 기혼자 인구의 5%인 120만 명의 회원을 끌어모았습니다.

2013년에는 아시아에 진출해 일본에서 최단기간인 8개월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론칭했다가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폐쇄됐으나 이후 간통죄 폐지로 차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지난달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크레이머는 "한국에서 4주 만에 1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다. 한국이 최단기간 100만 회원 돌파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더 크지만 불륜에 대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아시아 기업공개가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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