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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팽목항 방문…"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선체인양"

정준형 기자

입력 : 2015.04.16 12:23|수정 : 2015.04.16 14:14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낮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 들른 뒤 방파제로 이동해 세월호 1주기를 맞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실종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 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들도 세월호의 고통을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올해를 안전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초 팽목항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도 만나 위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비롯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 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며, 팽목항을 떠나는 바람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세월호 1주기 추모를 마친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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