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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이번엔 용의자 고의로 들이받는 영상 논란

이혜미

입력 : 2015.04.16 12:57|수정 : 2015.04.16 14:00


미국에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차가 강도 용의자를 고의로 들이받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강도 용의자인 마리오 발렌시아를 뒤쫓던 한 경찰차가 길가를 따라 걸어가는 그를 발견하고는 빠른 속도로 달려가더니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차에 치인 용의자는 충격으로 날아올랐고, 경찰차는 바로 앞 벽과 강하게 충돌한 뒤 전면 유리창이 파손된 채 멈춰 섰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월 찍힌 것으로 용의자는 큰 부상 없이 현재 경찰관에 대한 공격 등 여러 중대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태입니다.

용의자의 변호사는 "비디오 속 장면은 과도한 공권력 사용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죽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용의자가 편의점과 교회, 가정집 등을 털고 마트에서 소총까지 훔쳐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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