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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안에 또 구멍…의사당 앞 소형헬기 착륙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4.16 12:29|수정 : 2015.04.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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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보안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비행금지구역인 수도 워싱턴 의사당 앞에 소형 헬기가 착륙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형 비행물체 한 대가 미국 수도 워싱턴 상공을 날아갑니다.

비행물체의 목적지는 워싱턴 한가운데 있는 의사당이었습니다.

[화면 촬영자 : 이건 옳지 않은 일이야, 안돼요.]

현지 시각 15일 오후 1시 반쯤 자이로콥터로 불리는 1인용 소형헬기 한 대가 의사당 앞에 착륙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정체 모를 소형 헬리콥터 한 대가 이곳 의사당 앞 잔디밭에 착륙하면서 의사당 건물은 폐쇄됐고 주변 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로봇 탐지기와 특수장비를 착용한 폭발물 탐지반이 정밀조사를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조종사는 플로리다 집배원 더크 휴즈로 밝혀졌습니다.

휴즈는 체포 당시 미 정치권에 선거자금 개혁을 촉구하는 편지를 갖고 있었고 2년 전부터 이번 비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엔 상업용 드론이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은 뒤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비행금지 구역인 수도 워싱턴에 드론에 이어 사람이 탑승한 비행물체까지 진입하면서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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