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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도 유행 있다…커피색 지고 살구색·검은색 늘고

입력 : 2015.04.16 11:19|수정 : 2015.04.16 11:21


스타킹 색에도 유행이 있을까?

비비안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킹 판매량 가운데 '살색'(살구색)으로 불리는 누드베이지색 스타킹과 검은색이 전체 판매량의 각 35%씩을 차지했고 커피색은 17%였습니다.

5년 전인 2010년 3월 판매량 가운데 누드베이지색이 26%, 커피색은 27%, 검은색은 28%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커피색의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비비안은 최근 들어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젊은 여성들이 피부색에 최대한 가까운 스타킹을 선호하고, 너무 어두워 다리만 부각되는 커피색 스타킹은 피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동진 비비안 레그웨어팀 서동진 대리는 "패션 전반은 물론이고 메이크업도 과장되고 튀는 스타일보다 '있는 그대로'에 가까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런 경향이 스타킹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봄에는 살구색, 가을·겨울에는 검은스타킹'이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습니다.

비비안이 지난해 스타킹 판매량을 살펴봤더니 1년 중 검은색 스타킹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기는 10월 다음으로 4월이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비비안 스타킹 매장 담당자는 "날씨가 따뜻한 봄에도 검은색 스타킹을 찾는 고객들이 꽤 많다"며 "검은색은 계절과 관계없이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고, 비치는 느낌으로 섹시함을 연출할 수 있어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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