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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성역없이 낱낱이 밝혀져야…검찰 수사 적극협조"

조성현 기자

입력 : 2015.04.16 11:02|수정 : 2015.04.16 12:07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조용한 선거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역없이 모든 것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경기 성남 중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국민이 원하면 지체없이 특검에도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이번 사건으로 국정이 흔들리고 민생이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면서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정치 현안은 정치 현안대로 풀고, 지역일꾼을 뽑는 재보선은 그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의 언급은 '성완종 리스트' 진실규명을 위한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4·29 재·보궐선거에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움으로써, 이번 파문을 계기로 재보선을 정권심판선거로 부각시키는 야당과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표는 회의를 시작하며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을 한 뒤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오늘(16일)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이 돼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지만 세월호 1주기인만큼 유세를 하지 않고 조용한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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