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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냉전식 대북정책 전환해야"

입력 : 2015.04.16 10:30|수정 : 2015.04.16 10:30


이란과 서방의 핵 합의 이후 세계의 이목은 북한에 쏠리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핵 합의 내용 자체에는 침묵한 채 미국의 대북 핵 정책만 비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사회의 규탄 배격을 받는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자국 내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미국 정부의 정책이 조선으로 하여금 로켓 기술을 향상시키고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하도록 했다는 게 미국 정계와 학계의 평"이라며 "오늘날까지 '선 핵포기'를 주장하는 것은 현실감각이 무딘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며 "미국은 조선반도의 전략적 환경과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냉전식 사고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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