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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로변 승용차 안서 母子 나란히 숨진 채 발견

류란 기자

입력 : 2015.04.16 09:06|수정 : 2015.04.16 09:18


사업실패를 비관한 모자가 차 안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15일) 오후 6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도로변 공터에서 주차된 승용차 안에 53살 여성 A씨와 31살 남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운전석에, B씨는 조수석에 있었으며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차량 대시보드 위에서 발견된 A4용지 2쪽 분량의 A씨가 쓴 유서에는 "주변에 손해를 입힌게 많아 미안하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A씨 남동생으로부터 "누나와 조카가 집을 나갔는데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하고 A씨 등을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B씨가 최근 사업에 실패했고, A씨가 사업자금을 여러 곳에서 융통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모자가 빚 문제 등 경제적인 사정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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