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프랑스 텔레비전 해킹 피해…10만 건 개인정보 유출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4.16 07:55|수정 : 2015.04.16 07:55


국영 프랑스 텔레비전이 해킹을 당해 시청자 연락처 등 1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달 초 TV5몽드가 이슬람국가, 즉 IS 소속을 자처하는 해커의 공격으로 방송이 중단된 데 이어 방송사가 또다시 해킹 피해를 봤습니다.

프랑스2, 프랑스3 채널 등을 보유한 프랑스 텔레비전은 성명을 통해 "시청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해킹당했다"며 "하지만 은행 계좌 번호나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는 방송사 컴퓨터 방화벽을 뚫고 침입해 약 10만 건의 개인 정보를 훔쳐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전 관계자는 "링커 스쿼드라는 해커단체가 돈을 목적으로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링커 스쿼드는 지난 1월에는 프랑스 TF1 TV를 해킹한 바 있습니다.

앞서 이달 8일에는 IS 소속을 자처한 해커가 TV5몽드를 해킹해 방송시스템과 홈페이지, 페이스북 계정이 모두 마비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 시청자를 보유한 TV5몽드는 3시간 동안 방송을 하지 못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