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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前 외교관 "이라크 혼란에 힐러리 책임" 비판

이혜미

입력 : 2015.04.15 15:02|수정 : 2015.04.15 15:14


이라크에서 근무했던 영국의 전직 외교관이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겨냥해 이라크 혼란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의 고문을 지낸 영국 전직 외교관 엠마 스카이가 다음 달 출간하는 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카이는 이라크에 종파 간 분쟁이 심하던 2006∼2007년을 포함해 7년간 이라크에 머물며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의 고문 역할을 했습니다.

스카이는 책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 총책을 맡은 4년간 이라크 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09년 이라크 사정을 잘 모르는 크리스토퍼 힐을 대사로 낙점하는 등 무능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2010년 총선에서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고 종파 간 분쟁의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스카이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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