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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컴백' 지누션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겠다" 야심찬 포부

이정아

입력 : 2015.04.15 15:03|수정 : 2015.04.15 15:03


11년 만에 싱글 ‘한 번 더 말해줘’로 돌아온 지누션이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지누션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한 번 더 말해줘’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 가득 설렘이 묻어났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김진우는 “션같은 경우에는 마라톤도 하고 그래서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나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션은 “무대에서 쓰러지지만 말아 달라”라는 애교 섞인 주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진우는 “양현석 대표가 직접 만들어준 포인트 안무가 있다. 이번 주말에 선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션은 “빅뱅이 월드투어를 펼친다. 오프닝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우리가 하는 게 좋은 음악이라고 판단되면 많은 곳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YG엔터테인먼트의 50%가 해외 매출이다.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겠다. 키워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짓게 했다.

지누션은 설렘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썼다.

션은 “1위 욕심도 있고 음원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11년 만에 섰는데 설레는 느낌이 너무나 좋고 많은 이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신나할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나 기쁘다. 우리 음악이 누군가에게 들려지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거 자체가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1997년 1집 타이틀 ‘가솔린’으로 한국 가요계에 등장해 ‘말해줘’‘에이요’‘전화번호’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으며 한국 힙합 문화를 선도해온 지누션은 11년 만의 싱글 ‘한 번 더 말해줘’로 돌아왔다.

펑키하고 독특한 신스 사운드와 신나는 드럼 비트가 주를 이루는 ‘한 번 더 말해줘’는 떠나간 그녀가 다시 돌아와 주길 바라는 애절함이 묻어나는 가사와 센스 있는 라임이 돋보이는 곡이다. 심플하면서도 낯익은 90년대의 감성을 담은 멜로디 구성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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