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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23차례 만났다"…故 성완종, 일정표 확보 분석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4.15 12:24|수정 : 2015.04.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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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故 성완종 전 회장의 지난 20개월 동안의 행적이 담긴 일정표를 확보해서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정표에는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와 23차례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들로부터 성 전 회장의 일정표를 제출받았습니다.

일정표는 재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20개월에 걸쳐 성 전 회장의 모임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과의 약속이 여러 차례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성 전 회장과의 만남은 모두 23차례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정표엔 두 사람이 주로 국회 의원회관과 여의도 주변의 고급 식당 등에서 만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완구 총리에서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故 성완종 前 회장/제공: 경향신문 : 선거사무소 거기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내가 이 양반한테도 한 3천만 원 주고…]

성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재작년 4월 4일,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할 때 음료수 상자 1개를 들고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성 전 회장의 측근 비서진들을 소환해 성 전 회장이 이 총리를 만난 행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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