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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호주서 목포까지 5천km를 날아온 큰뒷부리도요

입력 : 2015.04.15 11:18|수정 : 2015.04.15 11:18


목포환경운동연합은 목포 남항 매립지 인근 갯벌에서 큰뒷부리도요 60여 마리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큰뒷부리도요 무리 중 한 마리는 호주 빅토리아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개체로 확인됐습니다.

무려 5천여㎞를 이동해 목포까지 온 것입니다.

대표적인 도요새의 한 종류로 크기가 40cm에 이르는 대형종인 큰뒷부리도요새는 다른 도요새와 함께 매년 4월에서 6월 사이 남항 갯벌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도요새는 갯벌의 건강성을 가늠케 하는 갯벌생태 지표종으로 겨울을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보내고 여름철 번식지인 러시아 일대에서 보내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봄과 가을에 한시적으로 한반도를 거쳐 가는 나그네새입니다.

현재 남항 갯벌을 찾아온 도요·물떼새는 큰뒷부리도요, 쇠청다리도요, 뒷부리도요, 민물도요, 흰물떼새 등 총 150여 종입니다.

바닷물 만조 3시간 전이나 후에 가면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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