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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여파…부산 오피스텔 분양가 아파트에 육박

입력 : 2015.04.15 09:57|수정 : 2015.04.15 09:58


저금리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부산지역 오피스텔 분양가가 아파트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에 842만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 972만 원과 비교해 가격차이가 13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더에이치스위트'는 분양가가 1천만 원을 넘어 웬만한 아파트보다 높았습니다.

부산의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2010년 3.3㎡에 543만 원이었으나 2011년 656만 원, 2012년 659만 원, 2013년 616만 원 등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27%나 급등했습니다.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지난해 평균 23.6대 1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 21.04대 1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더샵 시티에비뉴2 오피스텔은 청약경쟁률 25.43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오피스텔 분양가와 청약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저금리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입니다.

또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고,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것도 오피스텔 인기가 높은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오피스텔 분양가가 높아지고 분양물량이 늘면서 투자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 현재 부산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81%로 5년 전인 2010년의 6.63%보다 0.8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02년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10.61%와 비교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심형석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이 작고 시세차익은 거의 없는 등 아파트에 비해 위험 요인이 높다"며 "특히 최근 매매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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