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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매출 줄고 이익 늘고…'불황형 흑자'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4.15 08:59|수정 : 2015.04.15 08:59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률은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은 오늘(15일),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 237개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37조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451조 원으로 3.0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0.07%로 소폭 개선되지만 4분기에는 -1.41%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제시된 164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조 8천억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2분기엔 영업이익이 28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증가율이 23.48%와 22.78%로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출은 부진하지만 유가 하락 같은 영향으로 원가가 절감돼 국내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6개 회사의 매출액은 천 821조 원으로 2013년보다 0.4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69%와 6.96%씩 급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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