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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초등생 20여 명 20분 만에 구조

입력 : 2015.04.14 17:43|수정 : 2015.04.14 17:43


청주에서 운행하던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20여 명이 갇혔다가 20여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4일) 오후 3시 10분 청주 청원구 율량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4층과 5층 사이에서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20여 명의 초등학생이 5층에 있는 학원에 가기 위해 1층에서 탑승해 있었습니다.

겁에 잔뜩 질린 학생들은 서둘러 휴대전화기를 꺼내 112를 눌렀고, 경찰은 신고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울음을 터트렸던 학생들은 경찰이 안심시키자 곧 안정을 되찾고 차분하게 구출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 관리업체 직원도 경찰의 전화를 받고 2분 만에 출동해 아이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학생들은 하교 직후 시작되는 학원 교습시간에 맞추기 위해 무더기로 엘리베이터에 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뛰어내리기에는 높은 장소여서 한 명씩 안아서 구출했다"며 "학생들이 침착하게 따라줘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원이 초과됐다는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학생 진술을 토대로 엘리베이터가 인식 오류로 정원을 초과한 상태에서 운행되다 작동을 멈춘 것으로 보고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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