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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전담 부서 만들어 '제2의 신해철' 막아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5.04.14 15:21|수정 : 2015.04.14 15:21


'제2의 신해철'을 막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사고를 전담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 '환자 안전 전담기구'가 설치되지 않아 의료사고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의료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환자나 유가족들이 관련 정보를 취득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의료 분야는 전문성과 정보 독점성이 강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인의 오류를 밝혀내기 쉽지 않다"며, "정부 차원에서 실태를 조사하고,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의료비를 산정하는데 투명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환자들이 과다하게 진료비를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서울대병원 등 5개 공공의료기관의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해당 의료기관들은 2012년 진료비를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환자 13만여명으로부터 23억여원의 진료비를 과다 징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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