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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 번째 광주행…일자리 내걸고 '1박2일 유세'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4.14 12:34|수정 : 2015.04.14 13:2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14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폭풍 속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떠받치는 '소득주도 성장론'의 한 축인 일자리를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 지원 효과도 노린 행보입니다.

문 대표의 광주행은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 지난달 22일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 보고대회, 지난 1일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늘 오전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 간담회, 기아차 방문 및 노조 오찬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는 광주 서을 조영택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합니다.

문 대표는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창출 간담회에서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려면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며, 그러려면 하나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산업정책과 사회적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면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통합적 일자리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 및 클러스터 조성이 조기에 실현되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적극적인 예산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제1야당의 정책 실행 및 예산 집행 능력을 앞세워 무소속인 천 전 의원에 대한 비교우위를 강조한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대타협형 일자리 모델로, 문 대표는 지난달 관련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간담회에는 김동철 장병완 박혜자 의원 등 광주 출신 의원들과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자동차 산업 및 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중소기업 관계자로부터 "야당이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해달라"며 "그동안 실천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열리는 조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는 광주지역 의원들과 함께 호남 출신의 박지원 전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등이 총출동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출범식 후 시장 방문을 비롯한 일정을 소화하고 광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5일 새벽 청소노동자 간담회를 한 뒤 상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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