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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 '깐깐한' 주부 씀씀이…실속형 세제 인기

입력 : 2015.04.14 09:47|수정 : 2015.04.14 09:47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주부의 씀씀이가 영리해지면서도 깐깐해지고 있다.

생필품인 주방 세제 시장에서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줄어든 반면 천연성분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실속형 주방 세제 소비는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제시장은 통상 가격대에 따라 일반·실속형 마일드·마일드·프리미엄 등 4개 분야로 나뉘어진다.

최근 2천500∼3천원대의 비교적 저렴하지만 세정력과 헹굼력 등을 어느정도 갖춘 실속형 마일드 주방 세제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세제 전문기업인 애경은 14일 AC닐슨 자료를 인용해 실속형 마일드 시장 규모는 2012년 235억원에서 2014년 275억원으로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 이보다 한단계 고급형인 마일드 시장은 12%, 지난해 최상위인 프리미엄 세제 시장규모는 2013년에 비해 40% 줄었다.

애경은 지난해 전체 주방세제 시장에서 실속형 마일드 세제 비중이 20%를 처음으로 넘었다고 덧붙였다.

애경은 실속형 마일드 세제로는 2008년 '트리오 곡물설거지'를 시작으로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 '트리오 천일염을 담은 주방세제' 등을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은 '자연퐁', CJ라이온은 '참그린' 등을 각각 출시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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