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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유우성씨, 민변 변호사와 결혼

입력 : 2015.04.14 10:15|수정 : 2015.04.14 10:15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유우성(35)씨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김자연(34) 변호사와 결혼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다음 달 초 모처에서 김 씨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두 사람은 김 변호사가 지난해 3월 유 씨의 변호를 맡으면서 알게 돼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명문 사립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와 관련해 법률 지원을 하는 등 환경·인권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지인은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만 초청해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북해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했던 유 씨는 북한에서 태어났지만 중국 국적의 화교입니다.

2013년 2월 간첩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이 사건 재판에서 국정원과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국정원 직원 등은 증거조작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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