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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해상사고 나면 軍헬기 즉각 출동한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4.14 09:41|수정 : 2015.04.14 09:45


해군이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상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CH-47 구조헬기를 경남 진해에 상시 배치하고 모든 잠수사에 대해 심해잠수 기법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해상 재난 때 인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구조할 수 있도록 '해군 구조능력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개선 발전시키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우선, 해상 사고 때 최단시간 내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CH-47 구조헬기를 지난 7일부터 경남 진해에 상시 배치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헬기는 포항에, 구조인력은 진해에 각각 있어 신속한 출동이 이뤄지지 못한 문제점을 개선한 것입니다.

진해에 배치된 CH-47 헬기에는 고무보트 2척과 구조장비 세트를 상시 탑재해놓고 있으며 구조인력 2개 팀 12명을 상시 대기토록 했습니다.

유사시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물 위 6m 상공에서 장비와 구조인력을 투하해 즉각적인 구조작전이 가능해졌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해난구조대가 있는 진해 외에 UH-60 헬기를 운용하는 포항 6항공전단의 항공구조사를 3명에서 6명으로 늘렸습니다.

동해 1함대와 목포 3함대도 각각 3명에서 4명으로 증강했습니다.

평택 2함대에도 항공구조사를 4명에서 6명으로 보강해 동서남해 해역별로 최단시간내 초도조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또 해난사고 전문구조인력인 SSU와 해군특수전전단 요원들을 대상으로 심해잠수 기법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적진침투 등 전투임무를 위주로 하는 해구특수전전단 요원들은 지금까지 공기통을 메고 잠수하는 스쿠버 기법 교육만 받았다.

스쿠버 기법은 40m 수중에서 약 10분간 작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심해잠수 기법인 표면공급잠수시스템은 잠수사의 헬멧과 연결된 호스를 통해 물 위 선박 또는 딸림배에서 공기를 공급하는 기법입니다.

깊은 해역에서 더 오랫동안 구조작업을 할 수 있으며 수심 40m에서 최대 30분 잠수 작업이 가능합니다.

해군은 세월호 사건 이후 2016년까지 심해잠수 능력을 보유한 해군특수전전단 요원 1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월 현재 70여 명이 심해잠수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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