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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이륙해 고속 비행…첨단 무인항공기 개발

이홍갑 기자

입력 : 2015.04.14 07:32|수정 : 2015.04.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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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기처럼 수직으로 뜨고 내리는 게 가능하면서 또 비행할 때는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빠른 속도로 날 수 있는 첨단 무인항공기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도 따로  필요 없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무인항공기가 헬기처럼 수직으로 뜨고 내려앉습니다.

비행할 땐 프로펠러를 앞으로 돌려 최대 시속 500km로 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이 무인항공기는 항공우주연구원이 970억 원을 들여 개발했습니다.

틸트로터 무인항공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항우연은 밝혔습니다.

지상 관제탑에서 조종하며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감시나 사고 선박 탐색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날개 위에 태양전지를 부착한 이 무인항공기는 햇빛 외에 별도의 연료가 필요 없는 친환경 무인항기입니다.

일반 항공기가 도달할 수 없는 성층권에서도 수개월 동안 비행하면서 지상 관측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 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 : 현재 세계 7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무인항공기 기술 수준을 세계 4위권으로 진입시키고 따라서 글로벌 무인기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 5조 8천억 원이던 무인항공기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이면 13조 7천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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