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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압수 서버서 한국 인터넷뱅킹 피싱 사이트 나와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3 16:51|수정 : 2015.04.13 17:33


일본 경찰이 작년 11월 도쿄의 한 인터넷 서버업자로부터 압수한 서버에서 한국 인터넷뱅킹 이용자를 노린 피싱 사이트들이 발견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서버에 보관돼 있던 사이트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8개 한국은행과 '한국우체국'의 피싱 사이트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300명의 ID와 패스워드도 남아 있어 계좌 부정 인출에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들 피싱 사이트는 모두 한국어로 돼 있으며 2012년에 이미 개설돼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쿄 경시청은 중국의 사기단이 피싱 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 3월 한국 금융기관에 서버 분석 결과를 통보해 한국 수사 당국과 피해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버에는 네이버를 위장한 사이트도 들어 있었습니다.

경시청은 중국 사기단이 발신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일본의 중계 서버를 이용해 한국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정보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기록을 삭제한 흔적도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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