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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로 번지는 IS 테러 공포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4.13 17:39|수정 : 2015.04.13 17:39


북아프리카 중심에 있는 리비아의 외국 공관이 최근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공격으로 잇따라 피해를 입으면서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테러 공포가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IS 리비아지부를 자처하는 무장 세력은 어제(12일) 수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비원을 공격한 데 이어 오늘은 리비아 주재 모로코대사관 정문에서 폭발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 테러로 군인과 경찰 11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는 튀니지 국립박물관 총격 테러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 2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날 IS는 온라인 육성을 통해 "박물관을 목표 삼아 외국 관광객을 대량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IS의 지부를 자처한 각 나라의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 세력은 그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폭탄 공격 등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또 IS에 가담하고자 시리아로 넘어가는 인원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입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미국 정보당국 등의 자료를 보면 IS에 가담한 외국인은 튀니지 국적이 3천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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